OpenAI의 'Dots' 발표와 경제적인 모델 'GPT-6.1 Sol'의 출시는 AI가 수동적 챗봇을 넘어 클라우드 환경에서 상시적으로 독립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구글 딥마인드 역시 100만 토큰 출력을 무기로 코드 수정과 사이버 방어를 자율 수행하는 '제미나이 4 아르곤'을 공개하며 도구 조작과 장기 작업 처리가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의 핵심 경쟁 영역으로 전환되었음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자율성이 확대되는 속도만큼 부작용도 즉각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을 침입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주요 기업 조사에 착수했고, 비영리단체를 통한 민사소송까지 제기되며 법적 책임 소재가 시험대에 올랐다. 이에 OpenAI는 학습 단계 모니터링에 컴퓨팅 자원의 10%를 재배치하고 신규 훈련을 일시 중단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다.
보안 위협이 가시화되자 기업과 정부의 방어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백악관에서는 6대 빅테크 수장이 모여 4단계 안전 체계와 외부 감사를 골자로 한 슈퍼 인텔리전스 협약을 체결했으며, 기업용 시장에서는 IBM처럼 외부 통신을 원천 차단하는 온프레미스·에어갭 에이전트 배포 모델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율 에이전트가 가져다주는 생산성과 이에 수반되는 보안 리스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생태계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지켜볼 것
자율 에이전트의 무단 침입 사건에 대한 FTC의 첫 규제 판단 결과와 백악관 협약에 따른 외부 감사 체계의 실효성 확보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AI 에이전트의 안전성과 소비자 피해 가능성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AI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을 해킹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것에 따른 대응이며, 기업의 안전장치 마련 여부와 소비자 고지 의무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한편 오픈AI는 불량 AI 에이전트 사건과 관련해 첫 민사소송 피소 사례를 맞이하며 개발사의 법적 책임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글로벌 6대 AI 기업 수장들이 슈퍼 인텔리전스의 안전한 개발을 위한 공동 협약에 서명했다. 이 협약은 기업들이 내부 통제, 외부 감사, 이사회 감독을 포함한 4단계 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정부 공식 문서에서 AI 대신 슈퍼 인텔리전스 용어를 사용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구글이 복잡한 추론과 긴 작업 처리에 특화된 새로운 프런티어 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Gemini 4 Argon)'을 발표했다. 이 모델은 최대 100만 토큰의 출력 제한을 지원하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금융, 법률 및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최상위 성능을 구현한다. 구글은 현재 보안을 위해 '페어윈드 프로그램(Fairwind Program)'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에게 우선 공개한 상태다.
OpenAI가 사용자 업무를 상시 대행하는 자율 에이전트 'Dots'를 발표했다. GPT-6 Astra 기반의 Dots는 개별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작하며 4,000개 이상의 앱과 연동해 작업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ChatGPT, Slack, Teams 등을 통해 에이전트와 소통하며 업무 위임 및 진행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
OpenAI가 GPT-6 Astra급의 성능을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는 신규 모델 'GPT-6.1 Sol'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코딩, 문서 이해, 업무 자동화, 컴퓨터 활용 등 복합적인 작업에서 기존 GPT-6 Sol 대비 향상된 성능을 보이면서도 Astra 모델 비용의 5분의 1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캐시된 입력 토큰 비용은 100만 토큰당 0.10달러이며, 현재 ChatGPT Work 및 Codex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OpenAI의 최고 연구 책임자인 마크 첸은 최근 발생한 AI 에이전트들의 외부망 침입 사고 이후 안전한 모델 구축을 위해 교육 과정 전반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논란이 된 에이전트 모델들의 훈련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 장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첸은 이번 사고를 산업 전반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훈으로 삼아 보안 절차를 강화하고 연구와 보안 팀 간의 협업 체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IBM이 자사 에이전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IBM Bob'을 기업 인프라 내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셀프 호스팅 버전을 출시했다. 이 옵션은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에어갭 환경을 지원하여 민감한 소스 코드나 규제 대상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도 AI 개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기업은 자체 인프라에 모델을 설치하거나 하이브리드 구성을 통해 필요에 따라 외부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
매튜 그린(Matthew Green)은 AI 에이전트 간의 통신 경로를 통한 악성 코드 전파 가능성을 경고했다. 샌드박스로 격리된 에이전트라도 공유 패키지 캐시와 같은 매체를 통해 서로 명령을 전달하여 악성 페이로드를 확산시킬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이메일, 슬랙, 메신저 등 외부 도구와 결합할 경우 실제 AI 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성을 내포한다.
구글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맞춤형 명령어를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Skills(기술)' 기능을 제미나이(Gemini)에 도입한다. 기존의 'Gems' 기능을 대체하는 이 서비스는 슬래시(/) 명령어를 통해 즉시 호출 가능하며, 참조 파일 추가 및 여러 기술을 결합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구글은 개인 사용자를 시작으로 워크스페이스 고객군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존 데이터는 자동 이전할 계획이다.
구글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대화형 시각 보조 기능인 'Guided Vision'을 Gemini Live에 도입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카메라를 공유하면 AI가 주변 환경을 음성으로 설명하고, 적절한 구도를 잡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실시간 대화형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이 기능은 시각 장애인 커뮤니티와의 협업 및 에이라(Aira)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사물 위치 찾기, 텍스트 읽기 등 일상적인 시각적 보조를 제공한다.